89년 정보석 인터뷰 월간지 ‘스크린’

 정보석의 과거 잡지 인터뷰를 찾으러 시네아트센터에 다녀왔다. 시네아트센터 몇 층… 그랬는지 기억이 잘 안 나. 전층을 돌았던 것 같아 도서관 같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폐간된 영화 월간지 ‘스크린’에서 1989년 어느 날의 인터뷰 페이지를 찾으려고 찾아본 적도 있다.

이건 90년 12월호였던거 같아.. 90년 연말인사가.. 지금이랑 말투가 같은거 같아..?저 잠자리 안경과 머리 사타일 완벽히 1990년이야. 아저씨

아래는 젊은 날의 초상 소개인데 몇 달의 영혼이 기억나지 않아 ㅜ

와 멋있다. 그 그린 듯한 쌍꺼풀… 반듯한 콧날… 청초한 눈빛ㅠㅠㅠㅠ

정보석이 연기하는 영훈은 지적이면서도 감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인물로 표현된다. 날카롭고 섬세한 분위기의 정보석은 끊임없이 회의적이고 고민하는 영훈과 적절히 어울린다.”

삼촌 볼살 떨어지신다.지적이고 감성적이며 예민하고 섬세하고… 여전히 정보석의 이미지와 연기를 수식하는 말이다. 흔치 않은 정보석 특유의 유약함을 나는 정말 사랑해방송계에서 정보석의 이런 특징을 잘 살렸으면 하는데 요즘은 그런 역할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이 잡지를 보러 시네아트센터까지 간 이유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 옛날 잡지에 정보석을 찍어서 실은걸 봐서.. 내가 직접 확인하러 갔다. 그걸 올린 분께 정확히 듣기 민망해서 그냥 내가 80년 말~90년 초호를 열심히 조사했더니.. 그 당시의 영화계 모습을 보는 재미가 은근히 있었다. 그때는 저랬구나 이런 것도 있었던 것 같고 근데 특정 배우 몇 명 반복해서 나와.다이하드1을 소개해 놓은 페이지도 발견했는데 신기했다.앨런 릭먼을 한국 잡지에서 보고…그래, 이때는 Alan이…젊었어…

그러다 그 페이지를 겨우 찾았다.89년 10월호인지 11월호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

박준훈, 이경영, 정보석 셋이 영화계의 루키.어쩌자고 같이 사진도 찍고 인터뷰도 했다.

사진을 제대로 찍을걸.다른 데서 보기 힘든 사진인데… 근데 멀리서 봐도 정보석 얼굴 그림 같지?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정보석.. ‘너무 지적인 용모의 소유자’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고 해서 30년간 지적으로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이미지로 하이킥을 했다 ㅋㅋㅋ 대단하다…

롱가디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정보석 아저씨 아직 어깨ㅠㅠㅠ 요즘도 가디건 자주 입었으면 좋겠어. 특히 저런 롱카디곤… 카디건 입은 모습을 많이 못 본 것 같아

정규직 자리는 칼로 그은 듯한 정확성을 보여준다. 말투 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흐트러지지 않고 깨끗하다. 이것저것 많이 하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것들을 내 것으로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자기 자신의 한계를 잘 알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절제력이 필요하다고.학교 다닐 때는 연극 연출로 시작. 여러 편의 TV 드라마에 출연한 후 89년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젊은 날의 초상>, <꿈>, <꼭지탕> 등 4편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작품 수나 짧은 데뷔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미지는 매우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다.배우로서는 나름대로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자신의 평가에서는 한 작품도 확실히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는 없었고 윤곽만 드러낸 것 같아 안타깝다는 것.최근 완성된 <젊은 날의 초상>은 자신을 보여 주는 충분한 계기가 되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런 영화를 하기에는 이른 감이 든다. 영화뿐 아니라 고향 같은 느낌을 주는 연극도 그가 사랑하는 분야.굳이 구별하는 건 이상하잖아요. 어딘가에 특별히 맞는 연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의 진실이며 무대든 카메라 앞에서든 진실은 밝혀지는 것입니다.그래서 그는 솔직해지고 싶다. 어떤 장면에서도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그래서 그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한다.모 일간지 창립기념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의 시저 역 때문에 그는 몸무게가 4kg이나 줄어들 정도로 자신을 압박하고 귀찮게 했다.배우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직업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그런 의미에서 첫 인터뷰 때 약혼자를 공개해 버렸다.결국 그런 약혼녀와 결혼, 편안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너무 편해서 얼굴이 상할까봐 또 고민한다.

월간지 ‘스크린’ 89년 ‘데뷔기간’이라는 표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ㅋㅋㅋ

여기 정보석 얼굴 사진이 있어야 되는데 찢어졌다.누군가 정보석의 사진을 혼자 들고 있었다.